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마을, 프랑스 콜마르에서 동화를 걷다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들이 물가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마을. 마치 벨이 책을 들고 거리를 누비며 노래할 것만 같은 이곳은,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방의 작은 도시 콜마르(Colmar)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배경 도시로 널리 알려진 콜마르는, 실제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영감을 받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양식이 공존하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조용히 흐르는 운하, 화사한 꽃으로 장식된 창문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 마법 같은 풍경, 리틀 베니스(Petite Venise)
콜마르를 여행할 때 꼭 가야 할 곳은 단연 ‘리틀 베니스’라 불리는 운하 지구입니다. 낮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운하 위로 보트가 천천히 지나가고, 저녁이면 건물에 노을이 비쳐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벨과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오프닝 장면이 절로 떠오르는 듯하죠.
운하 주변의 작은 브리지 위에 서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곳은 콜마르의 대표 인생샷 명소랍니다.
🏠 동화 같은 거리 산책
콜마르의 구시가지(Old Town)는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어 도보로 여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독일과 가까운 지리적 영향으로 알자스 특유의 목조 프레임 건물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Maison Pfister’와 같은 역사적인 가옥이나, ‘Koïfhus’ 같은 고딕 양식의 건물 앞에서는 저절로 발걸음이 멈춥니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앙증맞은 카페, 초콜릿 상점, 와인바까지... 어른이 되어 찾은 동화 속 마을에서 하루 종일 머물고 싶어집니다.
🍷 알자스 와인과 함께하는 저녁
콜마르는 프랑스 알자스 와인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신선하고 가벼운 화이트 와인, 특히 리슬링(Riesling)이나 게뷔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를 맛보며 로컬 치즈와 함께 즐기는 저녁은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저녁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는 골목길이 더욱 로맨틱해지니, 와인 한 잔과 함께 콜마르의 밤을 꼭 즐겨보세요.
📌 여행 팁
- 위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약 30분
- 최적 시기: 4월~6월 봄철 or 12월 크리스마스 마켓
- 추천 일정: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
- 포인트: 디즈니 동화 분위기, 유럽 소도시 감성
디즈니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마을, 콜마르. 그곳을 걷는 순간, 당신은 분명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