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시의 분위기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 위치한 산타바바라는 ‘미국의 리비에라’라 불릴 만큼 온화한 기후와 우아한 도시 미관을 자랑합니다. 붉은 지붕의 스페인풍 건축물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거리 풍경은 마치 유럽 남부의 어느 해안 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도심은 조용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하며, 예술적 감성과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 스며 있는 공간입니다.
산타바바라 중심부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는 쇼핑,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이 밀집된 거리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라이브 음악과 거리 예술은 이 도시의 문화적 개방성을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2. 해안과 자연
산타바바라는 태평양과 가까이 맞닿아 있어 바다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이 도시의 대표 해변인 이스트 비치(East Beach)와 웨스트 비치(West Beach)는 산책과 일광욕,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며, 일몰 시간에는 수평선 너머로 퍼지는 황금빛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샌타이네즈 산맥(Santa Ynez Mountains)이 펼쳐지며, 하이킹과 트레킹을 위한 여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션 캐니언(Mission Canyon) 인근에서는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조용한 탐방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심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점이 산타바바라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문화와 와인
산타바바라는 예술과 와인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지역 내에는 수많은 소규모 갤러리와 공연장이 있으며, 연중 다양한 예술 축제와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산타바바라 미술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준 높은 전시를 자주 선보이며, 클래식과 현대 예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 도시는 와인 러버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인근의 샌타이네즈 밸리(Santa Ynez Valley)는 캘리포니아에서 손꼽히는 와인 생산지로, 차로 30~40분만 이동하면 와이너리 투어와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 안에서도 와인 바와 로컬 브루어리가 발달해 있어 별도의 이동 없이도 고품질의 와인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